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 지식과 성품을 길러주신 스승, 내가 살 수 있는 모든 환경과 제도를 제공한 국가...이 모든 것에 감사하라는 이야기. 나 혼자 살아 온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산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빚을 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에 해당되는 글 440건
履適忘足...이적망족..신이 발에 맞으면 발을 잊는다...신발이 크거나 작으면 신경이 쓰이지만 딱 맞으면 잊고 지낸다. 장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내가 잊고 지내던 주변의 사람들, 사물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이번에 교과과정이 개편되면서 헌법2가 1학기 과목이 되면서 개설되었습니다. 이전에 헌법2는 기본권을 강의했는데, 2학년은 이번에 처음 헌법을 배우게 되므로 통치구조(교과서 뒷부분)와 헌법총론(앞부분)을 배우게 됩니다. 2학기에는 헌법1이 개설되는데 2학년은 기본권, 1학년은 통치구조를 배우게 됩니다. 제목은 같지만 분반해서 다른 내용으로 강의할 예정이니 착오 없기를 바랍니다. 교재는 '헌법강의 11판, 동방문화사, 2015"입니다. 교양서적으로 쉽게 쓴 우리헌법이야기, 개헌이야기, 법원이야기(살림출판사)를 방학동안 읽어보고 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사례는 실제 사례를 변형한 것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왔습니다. 가처분 문제는 실제가 아니지만 다른 사건에 비추어 보면, 청구는 가능하지만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상액의 불만족이 쟁점이거나 혹시 다른 이유가 있더라도 소유권을 회복하는 것은 회복불가능한 손해라고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금식.........모처에 출제차 2박3일을 갔다가 잠시 전 해금되었는데...갔더니 핸폰을 맡기고 들어가고 전화와 인터넷이 금지된다는 건 다른 데와 마찬가진데..방에 TV가 없었다.ㅠㅠ 본의 아니게 미디어를 끊고 사는 이른바 '미디어금식'을 하게 되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덕분에 하루밤에 책 두권을 읽고 왔다. 일본대표단편선집, 그리고 김두식교수의 칼럼집.ㅋㅋ
산업인력공단에 출장을 갔는데,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근처까지 가서는 정확히 찾지를 못하고 길에 세우고 네비를 켜서 겨우 찾아갔다. 평상시 3200-3300원 하던 거리인데 3900원이 나왔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돈을 받는 택시기사... 몇 년 전 동경대를 갔는데, 내가 내려달라던 문 말고 다른 문으로 갔다가(대학엔 대개 문이 서너개 있다) 물어보고 다시 돌아서 목적지 문에 내려주더니, 미터요금보다 몇 백원을 덜 받는다. 왜 적게 받냐고 물어 봤더니 자기 잘못으로 요금이 더 나왔으니 당연히 적게 받는단다...그것이 우리와 일본의 차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