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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1. 21:02 대화

봄이라고 해서 무조건 즐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을 안다고 하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안다는 것이고

나이들어 간다는 것인데....

봄이 와서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여기 살아 있다는 것이 기쁜 것이고

살아 있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그 일에 충실하면서 나의 존재를 느낍니다.

posted by oht
2008. 4. 21. 21:01 대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우리가 너무 잘 알아서 귀한 줄 모르는 소월의 시입니다.

"가신 임 무덤가에 풀이라도 태웠으면"이라는 다른 시 구절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봄이라 정말 밝고 생동감 넘치면서도

그 이면의 저리도록 투명한 가슴앓이를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어릴 때 시를 좀 썼지만

소월시를 읽으면서 넘지 못할 벽을 느꼈던 생각이 납니다.

특히나 이 봄에....

posted by oht
2008. 4. 21. 21:01 대화

세상의 모든 일은 음과 양의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한자성어로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요...


또 모든 문제에는 외부적 요인과

내 자신의 내부적 요인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남에게 탓하는 것으로는 발전이 없습니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일의 해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교정을 지나다 보면 더러워진 곳, 고장난 곳이 있어도

며칠 째 방치되어 있어 결국 내가 치우거나

고장신고 한 적이 많습니다.

복도에 있는 나무에 물 한컵 주는 사람 보기 힘듭니다.


그러면서 남 탓은 잘하더군요...


스스로 이 땅의 주인임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결국 자신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길일 것입니다.

posted by oht